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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건강

#8-2 등산일기 : 지리산 노고단 새벽 일출 등산 후기 1박2일 여행 2일차

by 링뉴 2024. 11. 30.

 

 

#8-1 등산일기 : 하동 삼성궁 산책, The-K지리산가족호텔 온천 사우나 후기(지리산 노고단 등산 숙

북한산 등산에 이어 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바로 다음 주에 출발한 지리산 등산 여행.점차 등린이에서 등산러로 진화해가는 느낌인데?..라고 생각했지만 노고단 올라갈 때 흑흑 난 아직 멀었

lyniday.tistory.com

-지리산 등산 전에 들린 삼성궁과 지리산 호텔에 관한 내용은 1일 차에 있습니다!-

 

 

2일 차 노고단 등산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노고단 등산을 위해 체크해야 할 부분들을 말씀드려 볼게요!

 

1.  노고단 입장 예약하기

 

노고단은 정상에 들어가려면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해요.

예약을 하면 큐알코드가 발급되고 입장 시 찍고 들어가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탐방로 예약 선택된 탐방로가 없습니다. 탐방로를 선택해주세요.

reservation.knps.or.kr

 

여기 접속하시고 노고단 탐방로 예약하시면 카톡으로 안내 알림이 옵니다.

QR코드가 같이 오니 탐방로 입구에서 클릭하시고 스캔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2. 성삼재 주차장 주차

 

저희는 노고단으로 향하는 가장 짧은 코스로 등산을 하기 위해 성삼재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기로 했어요.

 

코스 입구 쪽에 성삼재 주차장이 하나 있고, 더 밑에 시암재휴게소 주차장이 있습니다.

성삼재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시암재에 주차해서 걸어 올라와야(1.5km) 소요시간이 더 추가됩니다.

 

시암재는 무료이지만 성삼재는 유료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출을 보러 많이 오기 때문에 금방 만차가 되는 것 같아요.

 


 

성삼재 탐방지원센터에서 입산 가능시간은 3시부터 가능하고, 노고단 고개부터 정상까지 가는 길 입장은 5시부터 가능해요.

 

노고단까지 (빠른 길로 가는 경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일출을 보려면 적어도 일출시간에서 1시간 전에는 출발해야겠죠?

 

저희는 아직 초보이기 때문에 빠른길로 가는 대신 천천히 가면서 중간에 쉬어 가는 시간도 생각해서 최소 1시간 30분은 잡았어요.

 

이 날의 일출 시간은 6시 40분이었고, 숙소에서 성삼재까지 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혹여나 사람이 많아 주차가 어려울까 봐 3시에 일어나서 3시 30분에 출발했어요ㅋㅋㅋ

 

 

그래서 4시 10분쯤 넘어 도착해서 텅텅 빈 주차장에 도착했답니다.

 

전날부터 비 오고 날씨가 안 좋았어서 더 널널했던 것 같아요. 아마 날씨가 좋으면 저 정도 시간에는 도착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겨울이 되면 해도 더 일찍 뜨는 점도 고려해야 할 듯..!

 


 

그나저나 저희가 했던 치명적인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성삼재와 노고단은 해발고도가 1,000m가 넘는다는 거예요..

 

 

또 전날 비가 와서 날씨가 더 추워지는 바람에 새벽에 도착한 성삼재는 엄청난 안개와 바람과 추위로 저희를 맞이했습니다.. 흑

 

아니 저번주 한글날에 북한산 등산할 땐 진짜 너무 더웠거든요?ㅋㅋㅋ큐ㅠ

 

지리산은 새벽에 진짜 너무 추웠어요 그래서 모두가 충격을 먹고 전날 잠옷으로 입은 추리닝을 안에 겹쳐 입고 나왔습니다ㅋㅋ

심지어 저는 후기를 찾아보면서 추워서 조난당하는 줄 알았다는 걸 보고 바람막이를 하나 더 챙겼거든요,,

 

그건 얇은 옷 한 벌 가져온 동생에게 입혀주었습니다.. 그거라도 없으면 어쩔 뻔했을까..

 

 

그리고 열려있는 무인편의점 이마트24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우비를 사서 썼어요ㅋㅌㅋ마스크가 정말 생존템/꿀템이었습니다.

장갑은 저희가 챙겨 왔는데, 장갑도 필수!!

 

다들 더울 것 같아도 따뜻하게 챙겨가시길 바라며 적어본 하소연이었습니다ㅎ

 

 

출발하기 전에 라면에 김밥 떠껀하게 먹어주구.. 이게 올해 마지막 등산이 되길 바라며,,

 

 


코스 시작 입구랑 노고단 대피소에만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그 외의 길에는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굉장히 어두워요.

한 치 앞도 안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달까요.

 

헤드랜턴도 준비하지 않은 저희는 핸드폰 라이트로 번갈아가며 비추면서 묵묵히 걸어 올라갔습니다ㅋㅋ

가능하신 분들은 다이소에서 하나 구매하셔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없어도 괜찮았지만 있으면 편할 것 같긴 해요!

 

 

 

무넹기를 지나서 계단으로 올라가는 빠른 길로 올라오면 노고단대피소가 나옵니다

화장실도 있고, 대피소로 들어가니 많은 분들이 간단한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옆에는 취사장 같은 곳도 마련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는 올라오기 전에 먹었으니 간단하게 소시지 하나ㅎ

 

 

그리고 좀 올라가면 노고단 정상으로 향하는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는 아마 다른 봉우리로 향하는 길이었던 것 같아요.

 

바로 오른쪽에 입구가 있습니다! 거기서 큐알코드 찍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들어갔는데 보이는 풍경은 아주 안개가 짙은..ㅎㅋ

일출은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 뷰가 펼쳐졌습니다.ㅋㅋㅋ

 

어찌 됐던 노고단에는 가봐야겠죠. 천천히 걸어올라 가면 금방 도착합니다!

 

올라가니 일출 등산이라 그런지 사람이 사진 찍는 사람이 어엄청 많지는 않아서 짧게 줄 서고 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겨우 500m 올랐지만 1500m 등산한 기분으로다가 사진 찰칵 호호

 

안개가 걷힐까 하는 마음에 좀 기다려도 보았지만 택도 없어 보였어요 흑

바람이 불고 넘 추워서 오들오들 떨다가 에잇하고 내려갔습니다

 

신난 우리 가좍ㅋㅋ

 

내려갈수록 새벽엔 안 보이던 가을풍경이 보이고 날씨도 맑아져서 신나게 내려갔습니다.

편안한 길로 내려갔는데 경사가 완만하고 날씨 좋으면 정말 산책하듯이 오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보이시나요 맑은 아랫동네 날씨와 정상 쪽의 안개무리가ㅎ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먼 길 왔는데 일출을 못 봐서 아쉽긴 하더라고요ㅠ 노고단을 다시 오라는 뜻이겠거니 하고 밥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식당이 있길래 문이 열려있는 것 같아 방문했어요.

그런데 문은 열려있지만 아무도 안 계신 거 같아서,, 전화드렸더니 잠시 살게 있으셔서 근처에 나왔다고

금방 오신다고 하셔서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ㅎ

 

 

9시도 안 된 시각.. 저희가 사장님을 재촉한 건 아닌가 좀 죄송했어요,, 흔쾌히 티비 보면서 기다리라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전날 먹었던 식당과는 또 다른 맛의 반찬들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반찬이 많은 걸 좋아하는데 이것저것 다 먹어보면서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된장찌개도 나오고 제육도 맛있었구...굳!

 


 

 

올라가는 길에 정안알밤휴게소라는 곳이 있어 들렀는데 공주 밤빵이랑.. 밤파이 같은 것들을 팔더라고요

지난번 공주 갔을 때 밤빵을 못 먹어봐서ㅋ큐

여기서라도 사 먹어봤습니다

 

근데 군밤 많이 들지도 않았는데 6천 원이나 하더라고요 넘 비싸

하지만 진짜 찐 군밤이어서 맛밤 따위 비교도 안 되는 맛.. 놀러 가면 한 번쯤은 사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호

 

이렇게 짧은 지리산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지리산은 크니까 담번에 또 와야겠어요 잼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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