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에 이어 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바로 다음 주에 출발한 지리산 등산 여행.
점차 등린이에서 등산러로 진화해가는 느낌인데?..라고 생각했지만 노고단 올라갈 때 흑흑 난 아직 멀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내용은 2일차에,,
야심 차게 노고단에서 새벽 일출을 보러 가겠다는 생각으로 숙소를 예약하고
계획한 우리의 일정은 이러합니다
1일 차 : 경기도->하동군 삼성궁->지리산가족호텔
2일 차 : 노고단 등산 -> 경기도
사실상 수도권에서 지리산 노고단을 가려면 서울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버스를 예매하거나
기차를 타거나.. 해야 하는데
지리산만 갔다가 돌아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결국 차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운전 시간이 겁나게 길었던 1박 2일 여행
어쨌든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ㅏ
가는 길이 멀기 때문에 서둘러서 출발한 첫째 날 아침.
작년에 속리산 갔을 때도 경부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오래 걸려서 모두가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영차영차 부지런히 출발했어요.
아침 8시에 출발했지만.. 보이시나요? 소요시간 5시간ㅋ
휴게소도 들르고 차도 막히고 하면 6~7시간 예상해야 합니다. 지리산 멀다 멀어~
열심히 가다가 아침으로 죽암휴게소(부산방향)를 들려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죽암휴게소(하행 부산방향)는 국밥? 이 유명하다기에 가봤어요
휴게소가 꽤 커서 푸드코트가 신관이 생겼더라고요
신관에는 돈까스, 라면 등 몇 가지 메뉴를 나눠서 팔고 있었고,
구관으로 가야 밥 같은 메뉴가 있습니다.
저희는 소불고기, 국밥, 해물순두부 이렇게 먹었는데요
일단 휴게소 음식 맛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순두부는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파스쿠찌였나.. 여하튼 카페에서 커피를 샀는데
디카페인은 콜드부르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콜드부르는 정말 맛이 없으니 그냥 커피 사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흑
휴게소에서 지나칠 수 없는 호두과자도 사서 맛보고염
이곳은 신기하게 롯데리아 드라이브쓰루가 있어요!
안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꽤 있고요
생각보다 많이들 포장하시더라고요
저는 식사를 했으니 오랜만에 토네이도와 지파이를 구매해 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
가는 길에 본 애드벌룬이라고 하나요? 너무 추억이라 찍어봤어요
축제 같은 거라도 했으려나
마침내 삼성궁에 도착해서 주차를 했어요
조금 기다리긴 했는데 금방 들어가더라고요
사진에 보이는 저 새.. 여기가 청학동이 있는 곳이거든요.
청학(靑鶴)을 의미하는 거라 원래는 청색으로 칠해져 있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 벗겨졌나 봐요ㅋㅋ
여기서 잠시, 삼성궁이 어떤 곳이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지리산 자락에 청학동 산길 안쪽으로 해발 850m 정도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에요.
정확한 명칭으로는 '배달성전삼성궁'이라고 합니다.
이곳 출신인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에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하고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민족성전이라고 합니다.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수련하며 돌을 쌓아 올린 돌탑들이 숲이랑 어울리면서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80년대 까지는 수련을 해왔지만 지금은 여러 사정으로 국유 관광지가 되어 수행을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https://www.hadong.go.kr/02639/02646/02703.web
오는 길에 보니까 표지판에 김다현 마을? 김다현 길? 이라고 적혀 있어서 뭔가 했는데, 가수 김다현 양의 고향이더라고요
이곳의 자랑이라는 게 아주 느껴졌습니다.ㅎㅎ
어른은 입장료가 8,000원이에요.
무인발권기도 있어서 간단하게 결제했습니다.
지붕에 학이 있는 건물에는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감성적인 카페가 있어요.
연못에 물고기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에 화장실도 있으니 출발 전에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시작입니다
크게 언덕을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 느낌이에요! 생각보다 주변에서 나들이로 많이 방문하시는 것 같아요.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요상하다 싶더니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해가 쨍쨍하면 예뻤을 것 같은데 비가 오니 또 운치 있고 좋더라고요.
저희는 우산이 없어서ㅋㅋ막 옷이 전부 젖을 정도로는 안 와서 그냥 촉촉하게 맞으면서 걸어갔습니다.
날씨 좋았으면 더 예뻤을 것 같지 않나요? 사진도 잘 나올 것 같아요
~삼성궁으로 향하는 길~
사실 삼성궁 도착해도 별거 없긴 해요
성조를 모시는 공간이 있어서 절 같은 공간에 들어가 볼 수 있어요
이곳은 풍경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비 맞아서 촉촉해진 상태로 짧게 끝나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한 바퀴 돌아오면 기념품샵 같은 게 있고 처음에 지나갔던 카페랑 연결되더라고요.
다음에 또 올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날씨가 좋을 때 와보고 싶네요!
이제 삼성궁에서 출발해 하동에서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 The-K지리산가족호텔이 위치한 구례까지 달려갔어요.
찾아보니 호텔에서 추천하는 주변 맛집 리스트가 있더라고요.
저는 받지 못했지만 다른 블로그 후기 찾아보시면 나옵니다!ㅎㅎ
그중에서 저희는 한식 정식을 먹고 싶어서 혜림회관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사진ㅋㅋ큐ㅠ어두워서 빛 번짐이 심하더라고요..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저희가 대관한 것처럼 후후
저희는 산채백반 2인분, 흑돼지주물럭 2인분을 주문했어요. 가격도 저렴!
따뜻한 차를 먼저 주십니다 산수유 막걸리는 주문해 봤는데, 오 맛있었어요 추천~
저희가 배고픈 것도 있었지만 반찬도 전부 맛있었고 쌈도 많아 아주 싹쓸이하고 먹고 왔습니다.
나물을 어쩜 이렇게 맛있게 무치셨을까,,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츄릅
맛있게 먹고 완전 근방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온천이 유명한가 보더라고요 호텔에도 온천물이 나오고 사우나도 있다고 해서 예약한 곳입니다!
주변에서도 사우나 이용하러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투숙객은 이용금액 할인이 가능하니 체크인할 때 같이 구매하면 돼요~
홈페이지에 자세한 사항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나요? 옛날 수학여행 가면 묵었던 유스호스텔 그런 느낌ㅎㅎ
그런데 리모델링을 한 번 했는지 연식은 느껴지지만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어요.
가구나 화장실, 내부 공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어요.
간단하게 취사나 요리도 해 먹을 수 있어서 관련 조리도구들도 마련이 되어있었어요.
지하에 편의점(매점)에 가보니 간단한 밀키트 같은 것들도 팔더라고요.
지하 1층에 편의점이 있대서 삼각김밥 이런 거 팔까 생각했지만.. 어림도 없지.
매점 같은 편의점이었습니다.
커피도 팔구 선글라스도 팔고.. 밀키트도 팔던 알찬 편의점입니다.
작은 오락실이랑 시간당 가격이 쬠 비쌌던 노래방이 지하 1층에 있습니다.
1층 로비 뒤편으로는 북라운지랑 작은 도서관 느낌으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추억의 인소 발견ㅎ (이강순, 니가 내 별이다!..아는 사람만 공감해주십쇼)
사우나 가는 길에 엘베에서 찍은 사진 진짜 소싯적 수학여행 바이브 미쳐 벌여,,
사우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호텔 홈페이지 보시면 리모델링해서 완전 깔끔하거든여
노천탕도 있어서 쌀쌀한 날씨에 아주 극락이었습니다.
옛날 온양온천 갔을 때의 온천물처럼 미끄덩한 느낌은 거의 없었지만 시설도 좋았구 괜찮았어용
그리고 편의점에서 사 온 과자들과(나! 과자 파는 희귀한 곳이라 바로 구매)
맥주로 하루 야무지게 마무리~
지리산 등산은 다음 2일 차에 이어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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