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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운동

#4 등산일기 : 수암봉, 설악산(관광)..그리고 속리산 문장대를 정복하다. + 온양관광호텔

by 링뉴 2023. 11. 15.

이야 내가 등산을 갔다 온 이야기를 하게 될 줄이야!
초보자 of 초보자이지만 무사히 등산을 해내고 돌아왔다.
 
나의 등산의 역사는 정말 뭐가 없다. 동네 뒷동산, 근처의 낮은 광덕산 정도 올라가 본 정도?
 

1. 수암봉

그러다가 2년전 즈음인가 아빠, 언니, 동생, 나 이렇게 4명이서 집 근처 수암봉을 올라가보았다.
분명 아빠가 쉬운 동네 산이라 그랬는데 말이지..

ㅋㅋ아빠는 처음부터 무리하더니 막판 돌계단 루트에서 몹시 힘들어하셨다.

 
정말 등산을 잘 몰라서 집에 있는 운동복이랑 물만 챙겨서 왔는데,
마지막에 돌계단을 거의 기어 올라가다시피 하면서 겨우 올라갔다..

2. 설악산(등산X)

 
그 뒤에 가을 단풍을 보러가자며 아버지는 설악산을 외치셨고,,
근처 숙소를 예약해 가족 다같이 가게 되었다.
엄마의 무릎 이슈로 등산은 하지 못했고, 다같이 케이블카를 타고 단풍을 즐기는 관광으로 설악산을 즐겼다.
참, 이때 우리 가족은 등산화가 생겼다.


그 뒤 우리 가족은 서로 바쁜 인생을 살다가
나의 졸업작품이 끝난 무렵, 나는 아버지께 수암봉이나 다시 올라가보자고 가볍게 말했을 뿐인데..
올해 단풍은 속리산이다!라며 먼 여정의 시작을 알리셨다.
이번 등산은 아빠, 언니, 나 셋이서 가기로 결정!
 

3. 속리산

 

아니 일단 속리산이 어딘데..?

 

 
으악, 엄청 크잖아ㅜ

출처 : 속리산국립공원 > 코스별 난이도

 
속리산 하면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 중 하나인 문장대코스를 가기로 결정했다.
왕복 7시간이라니 갈 수 있을까..?하면서 얼마나 걱정했던지

 
날짜를 맞추다보니 단풍 절정 시기보다 일주일 먼저 가게 되었다.
아버지는 또 돌아가는 길에 온양온천에 들러서 가자는 말씀을..
 
응응..아빠가 하고 싶다면 하러 가야지..
 
하면서 온양온천역 근처에 있는 온양관광호텔을 예약했다.
꽤 오래된 옛날 관광 호텔이지만 온천수로 된 사우나 목욕탕이 있다길래~~


대망의 등산 당일, 나는 전날 알바도 빼고 본가로 내려갔다지..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칼 같이 6시에 출발했다.
 
2시간이면 갈 줄 알았더니만, 세상 사람들 모두 등산하러 가는 듯
경부고속도로가 너무너무 막혔다.

천안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는 못참지 JMT

 
겨우 도착하고 나니 4시간 후, 오전 10시ㅜ
엎친데 덮친격으로 비도 오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첨엔 구경도 하면서 편하게 올라갔다!

 
입산 전에 있는 편의점에서 우비를 하나씩 사서 입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비가 많이는 오지 않아서 오히려 재밌었다.

 

 

장장 3시간의 여정 끝에 문장대 도착!
와 나는 마지막에 진짜 힘들어서 쓰러질 뻔했다.
저 등산 스틱 없었으면 진짜 포기했을거라는 얘기를 셋이서 얼마나 했는지ㅋㅋㅋ
 


진짜진짜 문장대 도착!
 

캬 경치는 끝내줬어요. 근데 저기만 시베리아인 줄,.,짱 추버
다같이 MZ 샷도 찍어보구..

 
조금 쉬다가 하산하는데, 막판에 한시간 넘게 올라왔던 돌계단을 똑같이 내려가려니
다리가 넘 후들후달달해서 힘들었다.
 
겨우 거의 다 내려갔을 때 쯤엔 무릎도 아프고 힘들어서
언니와 아빠는 뒤로 걷기 실천ㅋㅋㅋ
 

힘든 몸을 이끌고 법주사 구경하고, 꿀맛 대추호떡과 어묵!

 
일단 온천욕을 하러가기 위해 바로 출발했는데, 역시나 또 차는 막혔고..ㅜ
후다닥 목욕탕 다녀와서 유일하게 근처에 열려있던
설렁탕 집에서 김치전에 막걸리까지 먹고
편의점을 털어 숙소로 들어왔다. (겁나 배고프고 힘들었던지, 사진이 하나도 없닼ㅋ)
 

콩콩팥팥 보면서 언니랑 야식

 
운전하랴 등산하랴 지치신 아부지는 먼저 기절하시고,,
우리는 좀 더 놀다가 금방 기절했다.
매끈매끈 온천수에 목욕하니 아주 조코..배부르니 노곤노곤하고..
최고로 잘잤다ㅎㅎ
 

 
다같이 기절하고 일어나서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찍 체크아웃을 했다.
바로 앞에 청국장 맛집이 있다길래 청국장보쌈 정식을 시켜서 먹었는데,
음음 아주 맛있더군..

 
위치는 여기~
"온양 청국장집" 이다.


이렇게 등산일정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무사귀환했다.
아무래도 다음 등산은 내년이 되지 않을까..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고, 다시 봄이 돌아올 때 계획해볼까 싶다.
 
그럼,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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